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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연이어 SNS를 통해 정치 메시지를 내면서 그의 '정계 복귀설'이 조심스레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이낙연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이재명 대표 지지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이 전 총리를 '수박' 등으로 지칭하면서 SNS 등에 퍼지고 있는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맹비난을 퍼부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카페엔 지난 1주일 동안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총 41개 게시됐다.
이 중 제일 최근에 올라온 '(펌) 이낙연은 이런 O입니다. 재작년 새해에는 사면론으로 이낙연이기어 올라왔으니, 올해 새해에는 이재명 지지자라면 뼈에 새기자'라는 제하의 게시물엔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겼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게시물 캡처사진과 함께 "이낙연의 과거. '전두환, 위대한 지도자' 찬양. 노무현 전 대통령 비난. '박정희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이명박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 박근혜 '개헌안' 찬성. 이명박, 박근혜 '사면'. 조국 장관 '해임안' 추진. 추미애 장관 '해임안' 추진"라는 글귀가 담겼다. 앞선 글 내용을 이 전 총리가 추진했고 정치계에 다시 발을 못 디디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이 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을 공개 지지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재명이네 마을' 유저는 "대선을 보름 남겨두고 이낙연은 비서실장(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보내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은 마지못한 이재명 지원 연설 시늉을 내며 양다리 걸치기에 들어간다. 교활한 자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정운현 전 실장은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또 "이낙연은 대선에서 윤석열을 지지한 O입니다", "수박 이낙연이 검찰독재공화국 괴물정권 윤석열을 만들어줬다", "대선을 15일 앞두고 윤석열에게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수박들에게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게 했으며 수박들과 수박 지지자들 덕분에 0.7%포인트 차로 민주당의 대선 참패를 주도한 배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낙연은 호남에서 자라서 호남팔이 한다", "이낙연은 국민의힘 프락치"라는 다소 충격적인 비난 글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접한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은 "이런 인간이 민주당이라니 헐~이네 진짜", "잊지 않고 있어요. 이낙연의 실체", "더러운 자. 오기만 해 봐", "DNA는 국민의힘이면서 민주당에서 해먹으면 손 쉬우니까 민주당 한 인간이라 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낙연 복귀 예고탄?', '이낙연~~ 삶이 버겁다네유~~'라는 제하의 게시물엔 역시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수 달렸다.
네티즌들은 "온국민이 지금 버겁다. 당신의 과오로 인해", "한 일 뭐가 있다고 버겁다는지. 버거우면 때려치워라", "ㅋㅋ 그래도 다같이 욕하니까 좋잔(잖)아", "죽상을 한 대 ㅤㅃㅘㄱ~~~", "쌈 싸먹는 O소리 하고 자빠졌네", "이낙연 기사는 ㅋㅋㅋ 다 욕인데 우리 편임" ,"치가 떨린다. 언론에서 빨아주는 국개들은 다 카르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자기가 똥 발라놓고는", "어디서 그 입으로 감히 희망을 논하나. 나라에 불행을 몰고온 주제에…조용히 숨만 쉬시라", "무능한 게 노욕으로 민주당 배신하고 정권을 정치검찰 윤석열한테 줘서 독재검찰로 만들고 시민들 죽어라 싸워야 할 상환인데 뻔뻔하기로 콘크리트 수준이네", "엄중근 시끄러", "세상에 함께 갈 동료들을 온갖 협잡으로 제거해버리고 제거 안 된 것 같아 힘드냐? 한 게 뭐가 있다고 힘들어"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31일 이 전 총리는 의미심장한 2023년 새해 메시지를 남겨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그는 "이 겨울, 참 어둡고 춥다. 겨울이 가니 봄이 오는 게 아니다. 봄이 오니 겨울이 가는 것"이라며 "그래도 봄은 온다"고 밝혔다.
이어 "내 삶이 버거운데 나라도 안팎으로 걱정"이라며 "가족을 잃은 슬픔도 위로조차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대목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끝까지 희망을 붙들고 새 봄을 준비하자"면서 "서로가 희망이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복 받는 새해 맞자"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당시 대선 경선 후보)에게 패한 이후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연수차 머무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내년 6월 귀국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조기 귀국설'이 나오는 등 이 전 총리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정치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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