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고윤정, 부부로 티격태격 함께…대호국 구하고 해피엔딩 ['환혼2'](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장욱(이재욱)과 조영(고윤정)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 배현진)에서는 장욱과 조영이 대호국을 위기에서 구한 뒤 행복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욱과 진부연(고윤정)은 이선생(임철수)의 주례 아래 혼례식을 치르고 진짜 부부가 됐다. 이선생은 혼례에 앞서 진부연에게 "그러고 보니 넌 이름이 넷이다. 태어나며 조영으로 살다가 살수 낙수로 컸고 무덕이(정소민)로 살다가 지금은 진부연이다"며 "어떤 이름으로 불러주랴"라고 물었다.

그러자 진부연은 "태어나 부모님이 주신 이름, 조영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선생은 "욱(煜)과 영(影). 너의 이름은 빛이고 너의 이름은 그림자다. 빛과 그림자. 어쩜 너희는 처음부터 운명인가 보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단향곡 나무 꼭대기에 함께 섰다. 조영은 "이렇게 널 보고 있으니까 아주 오랜만에 만난 것도 같고 바로 어제 만났던 것도 같다.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아주 얼마 전에 잡았었던 손인 것도 같고 얼마 전에 처음 잡아본 손인 것도 같다"고 장욱의 손을 쓰다듬었다.

그러나 장욱은 "난 아주 또렷해졌다. 나는 계속 똑바로 너를 보고 있었다. 첫눈에 알아본 그때처럼. 눈 속에 푸른빛을 가진 너를"이라며 조영의 얼굴을 매만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조영은 장욱에게 "너와의 마지막 순간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고 싶다고 했지. 아마 그 순간이 내가 마지막으로 찾게 되는 기억일 거다"며 "마지막 기억이 떠오르면 이렇게 신호를 주겠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전해주겠다. 너에게 전하는 내 마지막 연서일 거다"고 장욱과 손깍지를 꼈다.

또한 장욱은 결계 속에서 어린 진부연과 만났다. 어린 진부연은 화조가 세상에 나올 것이며 제왕성만이 막을 수 있음을 예언했다.

그 시각, 고순(최광일)과 진무(도상우)는 고원(박승호)의 세자 위를 박탈시킨 뒤 화조를 해방시키려 했다. 진호경(박은혜)은 이를 저지하려다 실패한 뒤 김도주(오나라)와 함께 요기가 무너지는 진요원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애썼다. 뒤늦게 달려온 박진(유준상)은 진요원의 문을 닫고 오열했다. 박진 역시 뒤에서 칼을 찌른 진무에 의해 사망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 사람은 모두 살아있었다. 이선생은 진호경에게 조영의 몸속 낙수가 떠나 그 몸의 신력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를 모두 알고 있기에 장욱은 조영과 나눈 음양옥을 손에 쥔 채 두 사람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조영은 장욱에게 "우리는 서로를 첫눈에 알아봐서는 안 될 운명이었다"고 혼란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나 장욱은 "우리가 첫눈에 알아본건 정해진 운명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가 가장 간절하던 순간에 서로의 인생에 나타난 빛이었고 그에 따라온 그림자마저 안은 채 서로를 선택하고 사랑한 거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조영은 "우리의 마지막에, 너에게 전해줄 수 있는 나의 답장은 하나다. 사랑해"라며 고백한 뒤 정신을 잃었다. 쓰러지는 조영을 품에 안은 장욱은 그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장욱은 모두에게 수기가 가득한 곳에서 화조를 깨울 계획을 전했다. 고원은 장욱에게 받은 금패를 이용, 고순의 명을 저지했다. 박당구(유인수)와 상호(이하율), 서율(황민현) 또한 각자의 소임을 다했다. 장욱은 진무와 만장회 술사들을 화조의 화기를 이용, 불태워 죽인 뒤 진부연과 함께 화조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어린 진부연은 사라진 조영을 깨운 뒤 "세상을 구원한 빛. 그대에게 돌려드리는 그림자다. 그림자를 품어 안은 빛을 절대 어둠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장욱의 곁으로 돌려보냈다. 화조가 사라진 평화로운 대호국에서 조영과 장욱은 진요원에서 도망친 요기를 회수하며 행복한 부부로 함께했다.

[사진 =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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