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때 당지도부 총 출동한다..김웅 "떼로 다니는 건 조폭"

▲사진 =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진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소환조사에 동행할 전망이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 역시 이날 성남지청으로 집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출석해서 조사받는데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겠나. 그냥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누가 이 대표와 동행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 역시 이날 이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잼잼봉사단(잼잼기사단)’에는 이 대표의 소환 당일인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지지자 결집을 독려하는 공지 포스터가 다수 올라왔다.

해당 포스터에는 “우리가 이재명이다” “성남지청 총집결”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다” “총구는 밖으로, 힘을 모으자” “모두 모이자, 힘을 모으자”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이날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 성남지청 앞에 집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지켜야 민주당이 산다” “성남은 한 번도 안 가봤어요. 도와주세요” “포항에서 10일 성남지청 참여합니다” “성남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그날 나가서 힘내라고 해주세요” 등의 게시글을 남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검찰에 동행하는 것을 두고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떼로 다니는 건 조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대표가) 더불어국제마피아 카이쵸(회장) 되실까 걱정이다. 진심”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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