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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이 대표 지지자들이 검찰청 앞 운집을 예고하고 나섰다.
9일 국회와 검찰 등을 인용한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지난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 건물 정문을 거쳐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지청은 지하 주차장이 없는 데다, 범죄 피의자들 모두 정문을 거쳐 입장하는 만큼 검찰이 별도의 배려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출석에 대비해 취재진 등을 위한 정문 앞 ‘질서유지선’ 설치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개진하게 된다.
앞서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검찰이 다시 요청한 10∼12일 가운데 출석 일자를 조율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당당히 출석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이 대표 출석을 앞두고 지지세력인 ‘개혁의 딸(개딸)’들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이 대표 출석 당일 오전 9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성남지청이 자리한 지하철 남한산성입구역 3, 4번 출구에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것’, ‘경기도와 성남분들은 은혜를 입으면 그것을 돌려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처음 고발당했다. 현재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 대표가 취임 이후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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