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허지웅은 10일 "인기 걸그룹이 한지를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가 소동이 일었습니다. 중국의 네티즌들이 몰려와 악플을 쏟아낸 겁니다.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되어 세계로 뻗어나간 것인데 왜 그걸 한지라고 부르냐는 겁니다"란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러면서 '왕희지가 있을 때 너희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종이를 한국이 발명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한지를 홍보하는 영상이
어떻게 문화를 훔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왕희지가 동진 시대의 사람이고 우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였으니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왕희지는 종이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서예가입니다. 제지술은 후한의 환관 채륜이 만들었습니다. 제지술을 이야기하면서 왕희지를 논하는 건 바퀴의 발명을 말하면서 슈마허를 언급하는 것과 같지요"고 지적했다.
그는 "'즐겁게 여기던 것도 잠깐 사이에 흔적만 남는다.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리니 슬프도다' 왕희지의 ‘난정서’ 가운데 일부분입니다. 참 좋은 문장이지요.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니 우리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말과 글을 뱉기보다 그 시간에 역사를 공부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고 일침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 영상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이라며 뜬금없는 악플 테러를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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