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조재윤 "원래는 내가 오나라·유준상과 삼각관계였다" [MD인터뷰②]

조재윤은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올빛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 배현진)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재윤은 "원래 시놉시스에는 진무가 김도주(오나라), 박진(유준상)과 삼각관계였다"고 밝히며 "빌런이긴 한데 서자로 태어나 무시받고 자라 이 세상을 지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인물이다. 기댈 데가 없어 김도주의 무릎에 누워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그런데 작가님이 나를 불러 '진무가 그렇게 돼버리면 우리 드라마에는 나쁜 악당이 없다'고 하셔서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실제 극 중에선 박진, 마의 이선생(임철수)이 김도주와 삼각관계에 놓였고, 이후 박진과 김도주가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였다.

진무는 환혼술을 선보이며 두 시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주도해나가는 핵심 인물이었지만, 조재윤은 "제가 혀가 짧다"며 남모를 고민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설소대를) 절제하는 수술이 있어 고민했던 적도 있다"면서 "연기할 때 항상 발음 때문에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한다. 또박또박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키 작고, 머리 크고, 오다리여도 써주시지만 딕션은 제게는 가장 큰 딜레마다. 죽을 때까지 해결 못할 숙제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진 = 올빛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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