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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심상치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맨유의 2-1 역전승. 맨유는 승점 38이 되어 3위로, 맨시티는 39를 유지해 2위를 지켰다. 어느새 두 팀 사이의 간격이 승점 1점으로 좁혀졌다.
맨유는 후반 15분에 잭 그릴리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맨유가 흐름을 뒤집었다. 33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골, 37분에 마커스 래쉬포드가 역전골을 넣어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리그 5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전체 승리 횟수를 벌써 뛰어넘었다. 맨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공식전 20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겨우 16승밖에 못 챙겨 6위에 머물렀다. 5위권 팀들은 모두 20승 이상 거뒀다.
올 시즌 흐름은 다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8경기를 치르면서 12승을 챙겼다. 여기에 FA컵 1승, 리그컵 3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5승을 추가하면 총 21승을 거뒀다. 1월 중순에 지난 시즌 1년치 승리를 넘어섰다.
2022-23시즌은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 리그 경기는 20경기가 더 남아있다.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일정이 남아있다. 통합 30승 이상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컵대회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리그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다.
반년 만에 맨유를 확 바꿔놓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시티전을 마친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우승보다 중요한 건 매순간 팀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1월이다. 우승 가능성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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