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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효자촌’의 새로운 입주민 김부용이 엉뚱한 ‘불효미’(?)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ENA ‘효자촌’ 8회에서는 ‘효 나들이’를 통해 부모의 소망을 실현해준 윤기원-장우혁-신성의 하루가 펼쳐져 안방을 훈훈하게 달궜다. 또한 ‘잠만보’ 유재환의 가슴 아픈 속사정이 공개된 뒤, 김부용 모자(母子)가 전격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날 ‘효자오락관’을 통해 ‘효 나들이권’을 따낸 윤기원-장우혁-신성은 부모님과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먼저 신성 부자(父子)는 그간 소망해온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며 한풀이(?)에 성공했다. 식사 후 신성의 아버지는 아들의 리드 하에 전망대로 향했지만, 고소공포증을 호소했다. 이에 MC들은 “불효인가, 아닌가”라며 ‘효도 탑티어’ 신성의 행동을 놓고 혼란을 빚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유재환의 어머니는 독수공방 중인 양준혁의 아버지를 모시고 와 식사를 대접했지만, 유재환은 ‘딥 슬립’에 빠져 꿈속을 헤맸다.
윤기원은 어머니와 함께 석갈비 정식으로 포식했다. 하지만 그는 카메라 밖에서 소맥을 제조하는 신공으로 꼼수를 발휘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잠시 후 윤기원은 어머니에게 “아버지 안 계셔서 시원섭섭하지?"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수족관 데이트’를 함께해 어머니를 위한 맞춤 행복을 선사했다. 반면 유재환은 끝내 잠에서 깨지 않았고, 어머니는 탄 누룽지와 짠내 반찬들을 꺼내 ‘고독 정식’을 맛봤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제가 아픈 곳이 좀 많다.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가 있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잔다. 그런 게 불효였다”며 속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에서 완전히 깬 유재환은 드디어 어머니를 모시고 효자촌 산책에 나섰다. 한 손엔 기타를, 한 손엔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유재환은 ‘돌고래 소리’로 노래도 불렀다. 하지만 어머니는 “시끄러! 고막 터지겠네!”라며 ‘찐’ 반응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막간 산책 데이트 후 어머니는 “재환이는 딸 같은 아들이다. 저한테 잘해준다. 근데 저는 반만 하라고 한다”며 살가운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장우혁 모자(母子)는 장우혁의 ‘효킷리스트’인 유람선 타기에 나섰다. 유람선에 오른 장우혁은 “내가 다 빌린 거야~”라며 ‘플렉스’를 폭발시켰다. 유람선 데이트를 마친 장우혁은 “어머니와 함께 하는 현재가 제일 좋다”고 털어놨고, 어머니 역시 “일평생 살아온 중에서 지금 제일 행복하다”며 같은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뭉클함도 잠시, 새 입주민 김부용이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효자촌’ 합류 전 사전 인터뷰를 가진 김부용은 “어머니 돈 4~5억을 주식으로 날렸다”고 셀프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윤기원의 집을 찾아가 “저는 (‘효자촌’이) 그냥 효도 관광인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안영미는 “다른 색깔의 금쪽이가 탄생할 것 같다”며 재미난 예측을 내놨다. 드디어 김부용이 효자촌 입주민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등장, 정식으로 인사를 올렸고 효자촌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후 김부용 모자는 ‘무릎베개’ 입소식을 치르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사진 = EN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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