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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부카요 사카(21, 아스널)가 성골 유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50점(16승 2무 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경기였다. 맨유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7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마스 파티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그라니트 자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디 은케티아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후반 8분에 승부를 뒤집었다.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밖 중앙으로 드리블을 했다. 사카는 공간이 열리자 과감한 왼잘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카는 득점 후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는 세레머니를 했다. 이 세레머니에는 래시포드를 향한 대응이자 홈 팬들을 위한 세레머니였다. 래시포드는 선제골을 기록하고 아스널 홈 팬 구역 앞에서 손가락을 머리에 대는 세레머니를 했다. 이에 사카도 역전골을 터트린 후 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세레머니로 대응을 했다.
사카는 아스널 성골 유스 출신이다. 아스널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데 데뷔했다. 2018-19시즌에 처음으로 리그에 데뷔한 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이제는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아스널 팬들 입장에서는 사카의 세레머니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스널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은케티아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맨유를 무너트렸다. 1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이번 시즌 유일하게 1패를 안긴 맨유에게 설욕을 안긴 의미 있는 경기였다.
[사진 = 트위터]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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