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프랭크 램파드(44) 감독이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듯 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은 웨스트햄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런던 스타디움(웨스트햄 홈구장)을 떠나기 전에 코칭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의 직감대로였다. 경기 후 에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에버턴은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램파드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서 6승 2무 10패를 기록하며 16위를 차지. 끝내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버튼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히샬리송이 이탈하긴 했으나 아마두 오나나, 드와이트 맥닐, 닐 모페, 제임스 가너, 이드리사 게예 등을 영입하는데 7800만 유로(약 1045억 원)를 썼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다. EPL 20경기를 치러 3승 6무 11패(승점 15)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최근 분위기는 더 좋지 않다. 최근 8경기(2무 6패) 동안 승리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강등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 결국 에버튼은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램파드 감독은 이러한 분위기를 읽었고,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웨스트햄전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비밀리에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한 이유다. 램파드 감독은 바보가 아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