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재입성 실패...선거 결과 7명 중 6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재도전에 실패했다.

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정 회장은 7명 중 6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몫 5명을 뽑는 투표였기에 정 회장은 FIFA 평의회 위원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AFC 46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진행됐다. 정몽규 회장은 유효표 45표 중 19표를 받았다. 현 FIFA 평의회 위원인 두자오카이(중국)보다 1표를 더 받았다.

최다 득표자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는 40표를 받았고, 다시마 고조(일본)가 39표, 야세르 알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이 35표, 마리아노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는 34표, 다툭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시이시아)은 30표를 받았다.

현 AFC 회장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는 차기 AFC 회장직에 단독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AFC 회장의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FIFA 평의회는 FIFA 내 최고 집행기구다. 정 회장은 앞선 2015년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7년 선거에서는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2년간 FIFA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선출된 FIFA 평의회 위원의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이다. 동 기간에 AFC 집행위원 역할도 수행한다.

정몽규 회장 이전에 FIFA 집행부에서 활동한 유일한 한국인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7년간 FIFA 집행위원으로서 세계 축구 무대를 누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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