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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60~70년대 최고의 아역, 하이틴 스타 배우 김정훈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훈은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20살이 되자마자 대만으로 떠나 8~9년간 생활한 뒤 귀국했다는 김정훈은 "너무 오래 떠나 있다 보니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서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외국 왔다 갔다 하면서 제가 보고 배웠던 걸 가지고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했던 거지"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정훈이 야심차게 시작했던 새집증후근 관련 사업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을 안겨줬다고.
이에 대해 김정훈은 "속된 말로 망했다. 그래서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지고 손을 완전히 뗀 거야. 일이 안 되고 망가지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배신감, 배반감 이런 것 있잖아. 그때까지도 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너무 싫어지는 거야. 어렸을 때부터 (시달렸던) 그 생각이 막 나는 거야"라고 고백했다.
연달아 찾아온 심근경색으로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김정훈. 이후 살기 위해 도망가듯 떠난 곳이 미얀마였다고.
어리던 자식들은 성인으로 자랐고 미얀마에서의 삶도 안정을 찾았을 무렵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마주한 건 너무 연로해지고 약해진 부모님. 그래서 김정훈은 현재 만사 제쳐두고 부모님 곁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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