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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통령실은 3일 역술인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 관련 저서를 통해 이를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뉴스토마토, 한국일보 기자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신간을 통해 “관저 이전 결정에 앞서 천공이 김용현 경호처장, 인수위 고위 관계자 등과 육군참모총장 일대를 둘러봤다”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사가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출입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이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터무니 없는 가짜 의혹 제기는 공무원과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대변인실은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 사람의 말로 전달된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사례를 통해 국민들이 목도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실은 “주권자인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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