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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아일랜드인 수비수 맷 도허티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가운데, 그의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개적으로 도허티를 향해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시간 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도허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토트넘과의 작별 소감에 하트 이모지와 함께 ‘전설(Legend)’이라는 짤막한 댓글을 달았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마감일이었던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도허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사실 도허티는 오랫동안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올라 있었다. 재계약 소식은커녕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아 많은 팬들은 마음을 일찌감치 놨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완전 이적은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도허티의 계약 기간이 1년 반가량 남아 있었던 데다 토트넘이 이적료 한 푼 받지 않고 도허티를 풀어줬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도장을 찍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도허티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그를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풀어줬다.
도허티는 지난 2020년 8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5경기, 올시즌엔 1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도허티는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토트넘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토트넘의 모든 이들과 평생토록 연락을 주고 받을 것”이라며 “토트넘엔 좋은 일들이 몰려오고 있고, 내 동료들이 그곳에서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1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며 도허티와 간간이 호흡을 맞췄다.
한편 토트넘은 올시즌 11승 3무 7패를 거두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 맷 도허티, 해리 케인이 지난해 3월 에버턴전에서의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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