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처신 잘못해 미안하다"…강제추행 혐의는 부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오영수(79)가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오영수 측 변호인은 "산책로를 걸은 사실은 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중순께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지난 2021년 12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A씨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해왔다.

언론에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이라고 밝혔던 오영수는 이날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법원에 들어서면서 오영수는 "처신을 잘못해 미안하다"면서도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영수는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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