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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이스 세베리노가 WBC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기자 엑토르 고메스는 3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발 투수 세베리노는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허락하지 않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위해 등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2015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세베리노는 2019시즌부터 부상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부상으로 후반기가 되어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12이닝 2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50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020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토미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결국 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어 2021시즌에도 싱글A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던 중 사타구니 토증을 호소했다. 재활 과정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9월에서야 복귀했다. 세베리노는 2021시즌 4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1홀드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에 부상 없이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7월 조기 강판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 9월에 복귀해 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19선발 7승 3패 102이닝 37실점(36자책) 평균 자책점 3.18이다.
세베리노가 매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자 캐시먼 단장은 세베리노의 WBC 출전을 막았다. 결국, 세베리노는 WBC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하게 됐다.
세베리노는 이번 WBC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두 번째로 불참하는 선수가 됐다.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도 불참한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사장은 2일 "카스티요가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은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 데 비상이 걸렸다. 50명의 예비 명단에 든 선수 중 18명이 소속 팀으로부터 대표팀 차출 거부를 당했다. 어떤 선수가 차출 거부를 당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2명의 불참자가 나타났다. 더 많은 선수가 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베리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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