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저작권법 위반 벌금형…tvN 측 "물의 빚어 죄송"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문제적 남자' 측이 퀴즈책 무단도용에 사과했다.

3일 tvN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작가님의 허락 없이 퀴즈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밝혔다.

이어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지난 2016년부터 총 3번의 방송에서 7개의 퀴즈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2008년 출판된 퀴즈책의 내용을 도용했다.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퀴즈책 저자에게 퀴즈 출제 위원 요청이 거절당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만 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퀴즈책 저자가 이를 항의하자 tvN 측은 한 문제당 10만 원가량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거절했고 tvN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문제적 남자' 제작진에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문제적 남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방송된 퀴즈 예능프로그램이다.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주우재, 도티, 방탄소년단 RM, 타일러, 박경 등이 출연했다.

[사진 = tvN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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