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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다시 한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런 가운데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이 황희찬의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팬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황희찬은 앞서 현지시간 지난 4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시작 직후 리버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전반전이 막바지에 다다르던 시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다 전반 42분 결국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울버햄튼에 따르면 황희찬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필 햄스트링 부상이라 안타깝다”며 “황희찬이 얼마나 오래 그라운드를 벗어나 있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어 “황희찬이 매우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한층 더 원통하다”면서 “그는 특출난 선수다. 팀을 전술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제 다른 선수를 골라야 하고, 이게 우리가 늘 좋은 스쿼드를 유지하는 이유”라며 충분히 황희찬의 대체재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이래 여러 차례 부상 때문에 스쿼드에서 이탈한 바 있다. 잦은 부상으로 팀내 입지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햄스트링이 자주 문제가 됐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아웃됐다. 당시엔 지난해 2월 즈음까지 한 달 반 넘게 결장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1월에도 햄스트링이 발목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황희찬은 이 부상 때문에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등을 건너뛰어야 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강등권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올시즌엔 5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현재 리그 랭킹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690분 가까이 활약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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