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FC서울의 안익수(57) 감독이 황의조(30)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에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특유의 패스 축구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익수볼’을 추구하며 도약을 다짐했으나 부상과 득점력 부진으로 위기를 겪었다. 서울은 수원FC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9위를 기록했고 다행히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하려 한다. 영입도 활발하다. 임상협, 윌리안, 호삼 아이에쉬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박수일, 이시영, 권안규도 품었다. 지난 4일에는 6개월 단기 계약이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까지 합류시키며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서울은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안 감독은 “팬분들이 기대를 하실 것이다. 성원도 있을 텐데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고시마가 마지막 준비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황의조 영입에 대해서는 “특별한 고민은 없었고 의조를 성남에서 처음 봤다. 당시 연세대에서 우선 지명으로 성남에 합류했다. 의조가 가지고 있는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국가대표로서의 모습이 팀에 좋은 메시지가 될 것 같다. 팬들이 컨디션을 걱정하시지만 저희와 함께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더 큰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의조가 부담 가질 것 같아서 득점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6개월 안에 보여줘야 하기에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류첸코와의 조합 등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안 감독은 ‘익수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안 감독은 “지금 서울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포기하면 의조가 실망할 것”이라면서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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