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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맨시티)가 토트넘 골문을 단 한 번도 조준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승점 45)는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50)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자리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스 투톱을 꺼냈다. 그 아래서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을 지원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강 공격진이 모두 선발 출전한 것이다.
앞서 19경기에서 25골을 몰아친 홀란드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홀란드는 토트넘전 전에 치른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그 전 토트넘전에서도 1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홀란드는 토트넘 수비진에 꽁꽁 묶여 힘을 못 썼다. 심지어 슈팅을 단 한 번도 못 때렸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로 이적한 후에 처음 있는 일이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한 횟수도 0이다. 사실상 공격 상황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셈이다.
토트넘 수비가 강한 걸까.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토트넘은 22경기에서 31실점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골을 내줬다. 수비수 뎁스도 얇아 매 경기 고민이 많은 팀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홀란드가 자신의 능력 중 60%만 보여주고 있다. 수비 뒷공간이 나오지 않으니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없다”고 혹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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