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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22·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시티는 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승점 45점(14승 3무 4패)에 머무르며 1위 아스널(승점 50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는 홀라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나섰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차단했고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반면 홀란드는 잠잠했다. 홀란드는 토트넘의 3백에 막히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홀란드는 27번의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 시도도 없었고 키패스도 1개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토트넘 수비에 완벽하게 당한 경기였다.
공교롭게 토트넘과의 경기 전에 홀란드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화설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 5일 “홀란드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깨지면서 분노했고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일부 선수들이 만드는 나쁜 분위기의 책임이 홀란드에 있다고 생각한다. 홀란드는 맨시티가 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맨시티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앙 칸셀루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로 이적시장 막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이어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나왔던 베르나르두 실바 또한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졌다.
홀란드는 맨시티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금액은 1억 7,500만 파운드(약 2,800억원)로 2024년부터 해외 팀을 대상으로 발동된다. 내년에는 이적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팀 내 잡음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토트넘 전에서도 패하며 아스널을 추격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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