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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바타:물의 길’ 개봉 전까지만 해도 흥행에 실패하면 5편까지 못 만들 것이라고 앓는 소리를 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압도적 시각효과와 황홀한 비주얼로 가뿐하게 2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자신이 만든 전작 ‘타이타닉’과 경쟁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타이타닉’은 개봉 25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재개봉해 팬들과 만난다.
역대 흥행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아바타’ 29억 2,000만 달러
2. ‘어벤져스:엔드게임’ 27억 9,000만 달러
3. ‘타이타닉’ 21억 9,000만 달러
4. ‘아바타:물의 길’ 21억 7,442만 달러
5.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20억 7,100만 달러
6.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20억 5,200만 달러
7. ‘스파이더맨:노웨이홈’ 19억 2,000만 달러
‘아바타:물의 길’은 ‘타이타닉’과 불과 약 1,500만 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주 안에 역전이 확실하다.
그러나 4K 3D로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타이타닉’이 재개봉하면 다시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실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바타’를 누르고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아바타’가 3D로 재개봉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29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타이타닉’의 올드팬이 얼마나 많이 극장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타이타닉’의 명성만 듣고 스크린으로 관람하지 못한 젊은 관객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31%의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18.8%)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만큼 ‘타이타닉’에 대한 선호도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피어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리며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타이타닉’과 ‘아바타:물의 길’의 흥행 최종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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