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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 윤지오씨. /SBS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네티즌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8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민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기준 9.4만명을 훌쩍 넘겼다.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기 전과 비교하면 무려 9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앞서 전날 조씨는 "캔들 공방 다녀왔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한 개의 영상과 사진을 각각 올려 근황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된 지 12시간 만에 3.1만개의 좋아요와 3486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조씨의 게시물을 접한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늘 당당하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세요", "응원으로 보탬이 되겠습니다", "조민님 하고 싶은 거 다 해요. 무조건 응원", "뭘 해도 하트 누릅니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조국 전 장관님보다 인기 많으시네요", "뭘 해도 똑 부러져요", "가족 분들 모두 얼른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길 응원할게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故) 배우 장자연씨의 '생전 동료'이자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모았다가 고발당하자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씨 역시 조씨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됐다.
윤지오씨는 조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후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윤씨는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그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진실을 부수고 개인의 삶을 무너지게 하려는 걸 깨어있는 시민 분들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벌어지는 일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본 저로서는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연대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리라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씨는 "공론화를 결심하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상을 벗어나 제 삶과 가족을 무너뜨리고 거짓을 진실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말이지 악마 그 자체였다"면서 자신의 삶을 조씨에 투영시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조민님도, 가족 분들도 살 수 있길 기도하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우려 하는 분들을 알아 달라"면서 "부디 건승하는 삶을 살길 그 누구보다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윤씨의 이같은 댓글은 이내 화제를 모았고, 한 네티즌은 윤씨를 겨냥해 "검찰 조사 안 받고 오래 버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저격성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윤씨는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019년 9월 법원으로부터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전화 및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지오는 '입국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5월 검찰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윤씨는 2021년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인은 언제든 귀국해 수사에 응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건강 상태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가족과 지인의 만류로 귀국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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