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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몇 해 전 조국 교수는 트위터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라며 비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진 교수는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 전 장관 1심 판결문을 인용하며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서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 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가 언급한 조 전 장관 트위터 글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작성한 것이다.
조민 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 씨는 아버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두고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지지자들은 조민 씨의 SNS에서 맹목적으로 지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조민 씨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2만 명대에서 8일 오전 9만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조 전 장관의 결백을 믿는다는 글 등이 다수 올라 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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