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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 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AC밀란의 감독이 토트넘에 경고장을 날렸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양팀의 대결이 눈길을 끄는 것은 토트넘의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가 바로 AC밀란의 라이벌팀인 인터밀란의 사령탑 출신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AC밀란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앞두고 토트넘과 “동등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동등하다는 말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의 설명을 들으면 수긍이 간다.
AC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이다. 물론 이번 시즌은 성적이 다소 뒷걸음질쳤다, 게다가 프리미어 리그는 세리에 A리그 보다 수준이 높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피올리 감독이 “동등하다”고 큰 소리친 것은 당당히 AC 밀란은 지난 해 세리에 A 우승팀이기에 토트넘을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피올리 김독은 “우리는 토트넘과 동등하다고 믿는다. 일주일 전에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이겼지만 우리는 현재 그들보다 더 좋은 상황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는 우리가 잘 플레이해야 할 큰 경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AC밀란은 잉글랜드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가 복귀해 좀더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훈련에 복귀했지만 1차전에서 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피올리 감독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콘테 감독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팀은 무시했지만 콘테는 칭찬했다.
피올라는 “토트넘과 맞붙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어쩔수 없다”며 “콘테는 훌륭한 감독이다. 내가 우승했을 때 몇 번이나 축하전화를 한 몇 안되는 동료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는 전설이지만 콘테, 스팔레티도 마찬가지이다”고 콘테를 치켜세운 뒤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뛰고 싶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려면 높은 수준의 강도와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준비했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피올리와 콘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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