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국 '뉴욕 포스트'는 14일(한국시각)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50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23시즌이 종료된 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인 이정후를 14위로 선정했다.
'뉴욕 포스트'는 야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50명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14위로 꼽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한국에서 MVP로 선정됐다"며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고, 2023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포스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현재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힌다. 지난 2017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는 등 6시즌 동안 798경기에 출전해 1076안타 59홈런 63도루 타율 0.342 OPS 0.90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 OPS 0.99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에 올랐고, 생애 첫 정규시즌 MVP 타이틀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로 프로 7년차를 맞는다. 2023시즌이 끝난 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이정후는 일찍부터 키움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허락을 받아냈다. 그리고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 진출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정후를 14위로 꼽은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마모토는 2021-2022시즌 다승과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각각 퍼시픽리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2년 연속 품에 안았고,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모든 상을 휩쓸어나가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지난 2년 동안 일본판 사이영상(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는 특히 충격적"이라며 "야마모토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같은 스타들에 비유된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에 올 것이고, 입찰 금액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정후와 야마모토 외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빼놓지 않았다. 바로 지난해 '56홈런'을 터뜨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퍼펙트게임'의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다. '뉴욕 포스트'는 "지난해 20세의 나이에 17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사사키 로키와 56홈런을 친 무라카미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포스트'는 1위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2위로 스티브 코헨(뉴욕 메츠) 구단주, 3위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4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5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7위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선정됐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16위), 맥스 슈어저(18위), 저스틴 벌랜더(이상 메츠, 19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22위) 등이 이정후 아래로 포진됐다.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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