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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위태로운 골키퍼 포지션 보강을 위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브리안 힐의 스왑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환 대상은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다. 때마침 힐이 세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은 스페인 매체 라 라손(La Razon)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부누는 1991년생으로 올해 서른한 살이다. 캐나다 퀘벡 태생으로 모로코 국적을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모로코 대표팀으로 출전해 대활약을 펼쳤다. 부누의 ‘철통 방어’에 힘입어 모로코는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세비야엔 지난 2019년 여름 입단했다. 헤로나 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팀에 복귀한 이후엔 주전 수문장으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엔 라리가 31경기, 올시즌 들어선 19경기를 소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누의 계약서엔 4400만 파운드(한화 680억 6000만 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다. 다만 토트넘이 힐을 내주는 대가로 부누의 이적료를 깎아볼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힐은 현재 세비야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세비야는 그의 친정이기도 하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좀처럼 구단 내 자리를 잡지 못했고, 발렌시아 임대를 거쳐 지난 1월 결국 다시 세비야로 향했다.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힐 역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은 골키퍼 자원 보강이 시급하다. 터줏대감 수문장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과의 이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요리스는 올해 서른여섯 살로, 지난 2012년 여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 골문을 책임져 왔지만 오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선 이미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게다가 요리스는 이달 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소 한 달가량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복귀 후 기량도 담보할 수 없다. 현재 백업 자원 프레이저 포스터가 활약하고 있지만 포스터 역시 곧 서른다섯 살이 되고, 토트넘과의 계약도 내년 여름까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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