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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불륜 커플'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8년째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보여줬다.
프랑스 국립영상원에 해당하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13일(현지시각) 홍상수 감독의 두 번째 회고전을 열었다. 앞서 2011년 3월 한차례 열렸었다.
1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회고전에선 지난 회고전에서도 다뤘던 초기작뿐만 아니라, '북촌 방향' '다른나라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201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홍상수 감독의 모든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중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여 열 두 작품을 함께했다.
이날부터 한 달간 개최되는 회고전 개막작은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였다. 김민희가 길수 역할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 당당히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은 블랙 재킷으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홍상수 감독은 영어로 계속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의욕을 내비쳤다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최근 협업작 '물안에서'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ENCOUNTERS)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이는 4년 연속 초청으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빠짐없이 동반 참석하고 있다.
반면 부산국제영화제의 연이은 초청은 외면하고 있는 이들 커플이다. '불륜'으로 낙인찍혀 여전히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
이를 의식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에선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떳떳한 듯 커플링을 끼고 스킨십도 서슴지 않는 비겁한 태도를 취하며 비호감 이미지만 더욱 키우고 있다. 수상 낭보에도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은 싸늘할 뿐이다.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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