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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추가로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노리고 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투수 마이클 와카를 영입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클 와카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4년 계약까지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376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 머스그로브와 '원·투 펀치'를 구성, 블레이크 스넬과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도 메이저리그 통산 163승의 콜 해멀스와 73승 마이클 와카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해멀스, 와카와 접촉했다"며 "해멀스보다 와카를 더 현실적인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내에서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또다른 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보강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루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 샌디에이고는 공개 훈련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약 3년의 공백기를 갖고 있는 해멀스보다 꾸준히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와카와 손을 잡게 됐다.
와카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에 입문했다. 그리고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 뉴욕 메츠와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25경기(204선발)에 나서 74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7승 7패 평균자책점 3.18, 2017년 30경기에서 12승 9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활약했던 와카는 지난해 2022시즌 23경기(127⅓이닝)에 나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2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 반등에 성공했고 FA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으나, 6명이 됐다"며 "와카의 영입으로 세스 루고와 닉 마르티네즈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마이클 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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