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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는 제이미 오하라가 토트넘 후배들에게 '막말'을 시전했다.
토트넘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AC밀란과 경기에서 무기력으로 일관하다 0-1로 패배했다. 토트넘 전체가 침체한 모습이었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 1-4 대패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 후 오하라는 영국의 '토크 스포츠'를 통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선수고 감독이고 가리지 않았다.
그는 "이 쓰레기들을 보고 있으니 병이 날 것 같다. 솔직히 정말 모르겠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좋은 팀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내뱉었다.
이어 그는 개개인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오하라는 "마타르 사르와 스킵 두 선수만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안타깝다. 나머지 선수들은 무엇을 했는가"라며 "손흥민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쿨루셉스키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페리시치,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로메로는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랑글레는 사기꾼 같았다"고 거침없이 표현했다.
벤탄쿠르의 부재에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오하라는 "벤탄쿠르가 부상을 당해 시즌을 완전히 망쳤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에서 창의력을 가진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살은 콘테 감독으로도 향했다. 오하라는 "벤탄쿠르가 없는 상황에서 사르, 스킵으로 어떻게 마술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콘테는 홈경기나 원정경기나 똑같은, 모두 지루한 전술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토트넘은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나는 몇몇 토트넘 팬들과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기준을 낮췄다. 나는 지금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과거 나의 팀이었지만 내 팀 경기를 보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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