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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구단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그린우드는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근 영국 현지 검찰은 그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들 사이에선 “최소한 여름까진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시간 1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린우드가 최근 맨유 동료들을 비밀리에 만났다”며 “그가 동료들과의 관계를 다시 쌓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현재 검찰 수사에선 자유로워졌지만 아직 팀내 조사를 받고 있다. 구단의 조사가 끝나야 훈련 참가 및 스쿼드 재포함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이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고, 그가 강압적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한 직후 훈련에서 제외됐다. 당시 여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피투성이가 된 얼굴 사진과 녹취록 등을 올렸다.
그린우드는 이후 미수와 폭행, 상해, 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그린우드 관련 굿즈 판매도 중단하는 등 빠르게 그의 흔적을 지웠다.
한동안 잊혀졌던 그린우드의 이름은 이달 초 검찰이 그린우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떠올랐다. 검찰은 현실적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매체에선 “맨유 선수들이 그린우드의 재합류를 원치 않는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잔뜩 고무된 선수들이 구단에 시끄러운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맨유는 시즌 초반 꼴찌에서 현재 리그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태다.
이런 가운데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훈련장 바깥에서 동료들과 접촉하며 다시 친분을 쌓으려 애를 쓰고 있다. 주로 맨유 아카데미 시절부터 알았던 선수들이 대상이라고 한다. 매체는 “이들이 그린우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린우드 사건에 대해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는 최소한 여름은 지나야 결정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맨유는 현재 14승 4무 5패로 리그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 및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5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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