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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다시 한번 해리 케인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가졌다. 5년전에 한 이후 올해가 두 번째라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은 축구 스타가 아니라 “해리 케인과 함께 뛰게 된 행운아”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케인 바라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기자가 “지금은 다르죠?”라고 유도질문을 했지만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정도이다.
손흥민은 “그건 여전히 사실이다. 나는 여전히 해리(케인)과 함께 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 여러분, 모두 해리를 사랑해주기 바란다”며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도 해리가 이 모든 기록을 깨는 동안 그와 함께 뛰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겸손해 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때의 일화도 소개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준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당시 동점이 될 수 있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 때문에 영국은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가 패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마지막 순간의 페널티킥이 있다면 나는 해리를 믿을 것이고 모두가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내 팀 동료들. 나는 누구도 비탄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볼 수 없었다. 나는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정말 믿어지지 않는 결과를 보고 손흥민은 케인을 내버려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그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몇 년 동안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를 유지해 왔는데 그 장면을 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손흥민은 케인에게 문자도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문자도 할 수 없었다. 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털어 놓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올시즌 3골 포함, 통산 44골을 함께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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