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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기를"…'더퀸즈', 서바이벌 시작됐다

시간2023-02-20 07:25:45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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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더퀸즈'가 꿈의 무대로 향하는 첫 포문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더퀸즈' 1회에서는 명실상부 ‘골프 여제’ 박세리의 진두지휘하에 꿈을 좇는 여성 골퍼들의 치열한 여정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오디션에 앞서 마스터 박세리와 MC 이특, 장성규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특과 장성규는 MC 자격을 테스트하기 위해 3홀 미니게임에 돌입했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서로의 멘탈을 공격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팽팽한 플레이 끝에 장성규가 한 타 차로 승리, 소문난 골프 마니아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두 MC는 꿈의 무대로 향하는 ‘더퀸즈’의 여정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박세리 또한 골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이번 프로젝트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기를”이라는 진심 어린 소망을 전했다.

오디션 현장에는 아마추어부터 재기를 꿈꾸는 프로 선수들, 수준급 실력을 갖춘 셀럽들까지 대거 참여해 불꽃 튀는 열정을 뽐냈다. 엄격한 심사 끝에 선발된 30인의 본선 진출자들은 첫 라운드로 9홀 스트로크 플레이에 참여하게 됐고, 박세리는 비교적 짧은 대결에 앞서 “이유 불문 악조건에서도 승리해야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매 홀이 매치 플레이라 생각해야 한다”라는 묵직한 조언을 남기며 모두의 의욕을 끌어올렸다.

초심을 되찾기 위해 ‘더퀸즈’에 지원한 1조 조은채는 이른 아침부터 홀로 퍼팅 연습에 매진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녀는 힘과 테크닉을 겸비한 실력으로 박세리의 이목을 끌 수 있었고,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선수들의 실수를 유발했던 지옥의 2홀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조은채는 카트 메이트인 강가율과 함께 4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박세리는 “확실히 잘 치는 선수랑 같이 쳐야 내 게임이 잘 된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2조 대결의 첫 주자로 나선 노주영은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티샷 실수를 하며 난항을 겪었다. 인도어 독학으로 프로가 된 ‘독학 골퍼’ 이서윤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티샷에 성공했지만, 연이어 퍼팅 실수를 했다. 다른 조원들 또한 어려운 난이도의 2홀 대결에서 고전하면서 버디 찬스를 놓치기도. 이후로도 퍼팅 실수를 연발하던 이서윤은 “역시 골프는 예상할 수 없는 운동”이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린의 저주’에 빠진 다른 조원들과 달리, 골프 실력에 외국어 능력까지 겸비한 2조의 박진선은 높은 정확도로 ‘원 퍼트 원 킬’을 선보이며 좋은 기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7홀 대결에서 러프에 빠진 공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초반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이서윤과 다른 조원 이주현이 버디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줄인 탓에 더욱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과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이들의 운명의 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관전 포인트.

3조 경기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한 ‘예선 1위’ 김스텔라가 등장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리도 인정한 막강한 장타 실력으로 무장한 김스텔라는 기대대로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했지만, 퍼팅에서 미스를 연발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부담감을 느낀 김스텔라는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다. 과연 그녀가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타 공인 우승 후보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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