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FC서울의 새로운 캡틴 일류첸코가 동료 황의조에 기대감을 전했다.
서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장을 나상호에서 일류첸코로 교체했다. 오스마르에 이은 서울 구단 역사상 2번째 외국인 주장이었다. 오스마르를 필두로 김주성, 한찬희, 임상협, 김진야가 부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일류첸코는 포항과 전북을 거쳐 지난 시즌 중반에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 이적 후 16경기에서 7골 1도움으로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서울 팬들의 환대를 받았지만 이적 반 시즌 만에 주장 완장을 차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 The-K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전에 취재진을 만나 주장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안 감독은 “항상 환경에 변화를 주면서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일류첸코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오스마르나 (고)요한이 등도 있지만 그들은 이미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큰 선수들이다. 일류첸코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일류첸코도 큰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일류첸코는 “주장으로 인한 부담은 없다.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수도팀의 주장이 됐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대한 가족 같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팀을 보호하고 많은 경험들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일류첸코는 또한 황의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6개월 임대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일류첸코, 황의조라는 최강의 공격진으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일류첸코는 “현재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4-5경기 같이 뛰었는데 황의조의 퀄리티를 느끼고 있다. 경기를 읽는 부분이 좋다는 걸 느낀다. 같이 뛰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시즌 목표는 일단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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