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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매각설에 휩싸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주 조 루이스 등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이 너무 많은 까닭이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부분만 매각하는 방식, 아니면 아예 매각 방침을 철회하는 방안 등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또 다른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란계 미국인 억만장자 잠 나자피가 콘소시엄을 구성해 토트넘 인수전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제안한 금액은 350억 파운드, 한화 54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구단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역시 토트넘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엔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비 회장이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를 이끌고 있다. 사업 확장 차원에서 토트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토트넘 측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보도를 부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브닝 스탠다드는 “레비 회장이 지난 몇 달에 걸쳐 토트넘 인수에 관심이 있는 여러 세력과 대화를 나눠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딜이 어떤 방식으로 성사되든 계속해서 토트넘 내 세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내 자신의 직책을 보장해 주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루이스는 아직 투자자들의 제안을 검토할지 말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이스는 영국계 금융인으로, 토트넘 지분 85.5%를 소유하고 있는 ENIC 그룹의 창립자다. 현재로선 언론에서 오가는 모든 이야기들이 ‘설’에 불과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토트넘은 올시즌 13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랭킹 4위로 올라섰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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