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이 출동해 시상식 분위기를 냈던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자신의 결혼식 현장을 지켜봤다. VCR에는 장성규가 "박수홍, 김다예 만세! 다홍이와 또 생길 우리 아이들 만세! 수홍이와 다예를 예뻐해 주실 수홍이 형의 형님, 누님이자 장인어른, 장모님 만세!"라며 만세 삼창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장성규에게 "저걸 해줘서 너무 고맙다. 네가 저거 한 마디 한 게… 왜냐면 내가 해드린 게 없다. 다른 신랑신부들은 혼주석도 있고 친척들이 다 오는데 나는 그런 걸 하나도 못했다. 절도 못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네가 이걸 딱 챙겼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나는 수홍이 형을 처음 뵀을 때부터. 식사하거나 술자리 둘 이 있을 때, 가장 먼저 가르쳐주셨던 건 '정규아, 너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 너 가족한테 잘해야 한다'였다. 그걸 가장 먼저 가르쳐주셨다"며 마음을 전했다.
장성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수홍은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박수홍은 고개 숙여 소리 내 눈물을 흘렸고 결국 "죄송하다"며 자리를 뜨고 말았다. 자리를 뜬 뒤에도 박수홍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렇게 박수홍은 한참이나 스튜디오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박경림은 "결혼식 보시면서도 기쁘고 행복하시면서도 또… 또 다른 여러 가지 마음이 있으니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오나미와 임라라는 눈물을 훔쳤고 장성규는 박수홍의 뒤를 따랐다.
박수홍이 "괜찮다. 괜찮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나와서 미안하다"라고 말하자 장성규는 "제가 괜히…"라며 죄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박수홍은 "아니다, 아니다. 성규야. 내가 컨트롤 못해서 이게 웬일이냐"며 되려 장성규를 달랬다.
스튜디오로 돌아온 박수홍은 "내가 왜 이렇게 울었냐면, 많은 분들이 '박수홍 씨 믿고 구매할게요', '너무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두 분 행복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이런 글들이 많지만 내 폐부를 찌르는 말이 있었다"며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버리고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를 하냐'라고 했다. 진심으로 하고 싶지 않다. 이런 돈벌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박수홍은 다시 한번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는 "하지만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난 내가 부족한 인간이지만 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걸 제일 잘하니까 지금도 지키고 있는 거다"며 "돈벌이를 안 하고, 안 나올 수 없다. 일부겠지만 그런 분들이 계속 그렇게 나오시겠지만 나는 행복하게 내 가족들 지키면서 살 거다.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한다"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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