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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첼시는 지난 주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감독도 없는 팀에 0-1로 덜미를 잡힌 것이다.
최근 첼시의 성적을 보면 한심하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첼시는 8승7무8패(승점 31점)의 성적으로 리그 10위이다.
문제는 여전히 득점력 실종이다. 첼시는 지난 16일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올 해 열린 10경기에서 첼시는 6경기에서 무득점했다. 골을 넣은 4경기에서도 겨우 한 골씩만 터뜨렸다. 1월 이적시장에서 3억 2300만파운드(약 4870억원)를 투자해 전력 보강을 한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올 해 올린 승수는 단 1승 뿐이다.
이렇게 참담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놓고 비난한 소속 선수 부인이 있다. 바로 첼시의 수비수인 티아고 실바의 부인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 ‘티아고 실바의 아내는 트윗에서 첼시 감독을 무능하고 재치 없는 코치라고 폭파했다’고 전했다. 정말 팩트폭격이지만 남편이 첼시의 수비수여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티아고 실바의 아내 벨은 포터 감독을 ‘사악한 코치’라고 비난한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
감독이 없는 사우샘프턴전서 패배하자 팬들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지만 대부분 포터의 무능을 비난하고 있다.
한 팬은 “포터는 첼시 축구 클럽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이 아직 브라이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은 차라리 벨 실바에게 “우리 구단을 직접 지도해 달라고 부탁할수 없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마디로 속시원한 지적이라는 의미이다.
원래 벨 실바는 구단에 대한 의견을 스스럼 없이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남편이 최근 첼시와 재계약에 성공하자 첼시의 응원가인 ‘Blue is the color’의 가사를 트윗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 벨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첼시가 패한 뒤 야유를 퍼붓는 팬들을 향해 맞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이렇게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는 포터에 대해서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한다. 팬들은 그를 경질하라며 차기 감독까지 임명(?)했지만 귀를 닫고 있다.
[티아고 실바와 아내 벨. 사진=실바 소셜 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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