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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 로키의 등판 향후 등판 일정을 상세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사키는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 최고 시속 164km의 빠른 볼과 150km에 육박하는 포크볼을 뿌리는 등 23경기에 등판해 129⅓이닝을 소화,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그리고 WBC 대표팀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사사키는 오는 3월 도쿄에서 진행되는 1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령탑이자 일본 WBC 대표팀의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요시이 마사토는 지난 1월 사사키를 4강 이후부터 활용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데일리 스포츠'는 "요시이 마사토 치바롯데 마린스 감독이자 일본 WBC 대표팀 투수 코치는 대회 종반, 미국에서 열리는 준결승 이후에 사사키를 등판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사사키가 체코전에 나설 가능성과 함께 향후 등판 일정을 짚었다.
사사키는 지난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최고 160km의 공을 두 차례 뿌리는 등 2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023년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그리고 미야자키 일본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19일 불펜에서 총 37구를 던졌다. WBC 일정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1라운드 경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는 오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 한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그리고 3월 3일 또는 4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평가전에 나선다. 이어 매체는 "3월 11일 체코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아버지와 조부모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3월 11일 체코전 등판이 유력한 사사키에 대해 "특별한 날, WBC 데뷔전의 승리를 위한 중요한 등판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사키 로키. 사진 = 사무라이재팬 홈페이지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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