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영국 축구 성지인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이기에 뉴캐슬이나 맨유 팬이라면 입장권을 구해 팀을 응원하고 싶어한다. 양팀 팬이 아니더라도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관전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데 어렵게 구한 결승전 티켓을 자신의 애완견이 자근자근 씹어버렸다. 찢어 발리기도 했다. 개 주인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21일 한 뉴캐슬 팬이 자신의 반려견이 카라바오컵 결승전 티켓을 삼켜버린 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캐슬 팬인 알란 칼링은 지난 주말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리버풀 경기를 직관했다. 19일 열린 경기에서 뉴캐슬은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첫 리그 패배였다. 게다가 주전 골키퍼 닉 포프가 퇴장당했다. 정말 불운이 겹친 날이었다.
이렇게 팀의 패배를 눈으로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온 칼링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기겁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그의 개 루디가 모든 우편물을 갈갈이 찢어 놓은 것은 발견한 것이다.
날카로운 송곳니로 찢어 놓은 편지 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컵 결승전 티켓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본 칼링은 졸도할 뻔 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개 주인은 페이스 북에 “뉴캐슬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하는 것을 지켜봤다.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고 골키퍼까지 퇴장당했다”며 “루디는 내가 없는 동안 올라온 웸블리 티켓을 먹으며 웃고 있었다”라고 눈앞의 광경을 설명했다.
열을 받은 그는 한 줄 더 적었다. “"개 판매, 5파운드."
워낙 오랜만에 오른 결승전이기에 뉴캐슬 팬은 이 결승전 티켓을 구하기 위해 정말 엄청 노력했다고 한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조차도 팀이 준결승에서 사우샘프턴을 이긴 후 경기 티켓을 요구하는 모르는 전화로부터 문자를 받았다고 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키우던 개가 티켓을 씹어 먹었으니 열을 받은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그는 갈갈이 찢어진 티켓을 겨우 ‘퍼즐 맞추기’로 원상태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실패한 듯 하다. 올린 사진을 보면 너무나 훼손되어 있다.
그런데 한줄기 희망이 있다고 한다. 새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상활을 설명하고 디지털 티켓을 받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칼링은 그 이후의 상황은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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