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팬들과의 소통'으로 답 찾은 이기형 감독, "무기력 탈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성남FC의 이기형 감독이 이번 시즌의 방향성을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진행됐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팀을 이끌던 김남일 감독이 떠났고 이기형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선수단 변화도 크다. 이시영, 박수일(이상 FC서울) 등이 이적을 했고 뮬리치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기형 감독은 공식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 변화 폭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공격 라인을 올리고 전방 압박을 펼치려 한다. 또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두 가지 컨셉을 가져갈 것이다. 70~80%정도 완성된 것 같다. 전체적인 이해도도 높아졌고 체력적으로도 준비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성남은 비시즌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전방 압박과 공수 전환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갖춰져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뮬리치의 대체자에 대해서는 “지금 구단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저희 컨셉에 맞는 선수를 찾고 있다. 한두 명 확인을 했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마감 기간까지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즌 전 팬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 기업구단도 마찬가지지만 시민 구단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이자 팬들과의 소통이다. 서포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알게 됐다. 얻은 게 많은 시간이었다. 팬들은 무기력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컸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원하셨다. 선수들과도 공유했고 그 부분을 충족시켜드리려 한다”고 했다.

K리그2는 천안시티FC, 충북청주FC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13팀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 감독은 “어느 팀 감독이든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시즌은 경기 중에 어느 팀이 더 집중력을 가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