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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언 음바페가 2006년생 유망주 워렌 자이르 에머리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자이르 에머리는 최근 리그앙 4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은 소년이다.
현지시간 21일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스포츠 프랑스판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자이르 에머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성질머리가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음바페는 이어 “자이르 에머리는 열여섯 살이지만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 역시 백넘버대로 플레이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이르 에머리의 등번호는 33번이다. 유망주에게 붙는 번호다.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수준급의 플레이를 구사한다는 이야기다.
음바페는 또 “자이르 에머리는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물론 앞으로 배워나갈 것이고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자이르 에머리가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를 도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프랑스 태생인 자이르 에머리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찼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그는 곧장 PSG에 스카우트됐고, 8살이었던 2014년 PSG 유스에 입단했다. 지난 2020년 여름 PSG U-17팀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U-19팀을 거쳐 지난해 7월 드디어 PSG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현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당초 많은 이들은 자이르 에머리가 임대 구단에서 경험을 쌓고 PSG 1군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그에겐 기회가 비교적 빨리 찾아왔다.
그는 올시즌 리그앙 12경기를 비롯해 벌써 16경기에 나섰다. 현지시간 지난달 15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앙 19차전에선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고, 지난 1일 몽펠리에전에선 후반 교체 출전해 리그앙 데뷔골을 터뜨렸다. 자이르 에머리는 PSG가 3대 1로 대패한 지난 11일 모나코 원정전에서도 득점하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당시엔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지난 19일 LOSC 릴과의 홈경기에서도 후반 30분 비티냐를 빼고 자이르 에머리를 넣는 실험을 하는 등 지난 리그앙 8경기에서 매번 자이르 에머리를 기용한 상황이다. 미래가 창창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프랑스 소식을 다루는 축구전문매체 겟풋볼은 “자이르 에머리의 경기를 지켜보다보면 단순히 그가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음을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그가 PSG가 필요로 하던 부분을 채워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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