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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가 수비를 잘한다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폴리가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미친 수비력을 뽐낸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터지고 있다. 22일 나폴리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자 또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이끈 김민재를 향해 이탈리아 언론들은 "김민재가 계속해서 유럽을 흔들고 있다. 승리의 핵심이었다" 등 찬사 일색이었다.
특히 AC밀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 이탈리아 수비의 전설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내가 루치아노 스팔레티였다면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김민재와 악수를 했을 것이다. 잘한 축구 선수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극찬했다.
이런 수비적 찬사와 달리 공격적으로도 김민재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한 이탈리아 언론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56골로 팀 득점 독보적 1위다. 50골이 넘은 유일한 팀이다. 2위가 인터 밀란의 44골. 차이가 크다. 빅토 오시멘이 18골로 득점 1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10골로 4위다.
김민재는 올 시즌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공격 포인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수비에 대한 신뢰도. 이로 인해 나폴리 공격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비가 강해야 공격이 강하다는 정설이 김민재로 인해 다시 한 번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의 'Ilnapolista'는 프랑크푸르트전이 끝난 후 "나폴리의 성숙한 권위, 그들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경기장을 지배했다. 가장 큰 차이는 분명히 수비의 견고함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김민재의 괴물같은 활약이 만든 현상"이라며 수비력을 극찬했다.
이어 이 매체는 "엄청난 피지컬에 기술, 그리고 스피드까지 갖춘 센터백 덕분에 나폴리는 분명히 과감하게, 과도하게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김민재의 능력이 불균형한 나폴리 공격 시스템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압박 단계에서 극도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고 공격적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게 중심을 수비에 두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재가 오랫동안 머무는 드문 경우도 있지만, 이번 프랑크푸르트 상대로 이런 모습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방에서 더 자신감을 높였다. 김민재는 최고다"고 평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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