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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달 31일 낙상 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전 농구선수 김영희의 입관식이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영희의 마지막 가는 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의 입관식에 참석한 가족, 지인들은 "얼마나 그동안에 고통스러웠냐", "영희야 편하게 엄마한테 가. 엄마하고 같이...", "좋은 데 가서 부모님 다 만나", "영희야 언니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냐. 영희야 잘 가라. 영희야 사랑한다"라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면서도 "너무너무 외롭게 살다 가는 영희야 가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려무나. 우리 영희 불쌍해 죽겠네 아주. 가엾고 불쌍하고 내가 너무 허무하다. 너무 외롭게 가니 불쌍해 죽겠다"라며 안타까움에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 여고 농구부 동창 모순희 씨는 "영희야 나 순희인데 네가 오지 말라고 해도 재미랑 같이 더 찾아갔어야 했는데... 네가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 보니까 이미 너 떠났네.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그리고 너 대신 잘 살게. 열심히 살고 선하게 살게. 잘 가"라고.
우리은행 농구 팀 전주원 코치는 "하늘에 계셔서도 저희 여자 농구 아마 생각해 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거기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 한기범은 "영희야 우리가 10대, 20대부터 농구 코트에서 만나서 너는 국가대표 나는 고등학생으로 연습 게임도 하고 참 좋았는데"라며 "하늘나라로 네가 갔으니까 거기서 정말 아프지 않고 모든 세상 힘든 거 어려운 거 다 잊어버리고 편하게 소위 두 다리, 팔 쭉 뻗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랄게. 영희야 편히 쉬어"라고.
국가대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선배님 그동안 너무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아주 편히 쉬시기를 바라겠다"라고 김영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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