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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고등학교 학생이 교원능력개발평가 서술형 항목에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A고의 여교사 2명은 성희롱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교사들은 고소장에 "익명으로 진행된 교원평가에서 교사의 신체를 비하하고,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모욕적인 답변을 쓴 학생을 처벌해달라"고 적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말 교원평가 서술형 항목에 ‘○○○ 교사 엉덩이나 보여주고 수업해라’, ‘X쌀 때마다 XX하네, 윗X 아랫X 막아버릴까', '○○○ 교사는 이 글 보고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등 모욕적인 표현을 썼다.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서버를 통합 관리하는 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교원평가를 한 A고 2학년 학생들의 IP 등 접속정보를 확보해 가해 학생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경찰이 가해 학생을 특정하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라며 “교원평가 서술형 항목에 다수의 교사를 대상으로 성희롱 글을 쓴 고교 학생이 퇴학 처분 받은 사례가 있어 이에 상응하는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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