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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지난해 혈액암을 투병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던 '국민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전해졌다.
안성기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안성기가 넉 달 전 한 행사장에서 인사를 나눴을 때와 확연히 달라 보였다며 얼굴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표정은 한결 밝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혈액암 발병 사실을 확인한 안성기는 "2020년에는 완치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6개월 만에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전부터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그랬는데 예전에는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고사했다"며 힘들었던 항암 치료를 돌이켰다.
이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할 만큼 건강 상태가 회복됐다고 한다. 안성기는 "헬스클럽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한다. 트레드밀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 한다. 웨이트를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고 알렸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 주연 배우로서 자리했다. 그런데 다소 부은 얼굴과 쉰 목소리, 가발을 착용한 듯한 머리 모양에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후 소속사 측은 안성기가 1년 넘게 혈액암과 싸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연합뉴스로부터 '병원에서는 어느 정도면 활동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나'란 물음을 받고 "잘은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가 봐도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 목소리도 그렇고. 좀 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올해가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안성기는 "저를 조금 더 기다리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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