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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릭 텐 하흐(53, 맨유) 감독의 교체 전술이 적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3으로 앞선 맨유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웃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렉스 발데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팔을 붙잡혔고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득점했다.
전반전에 균형을 맞추지 못한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트 베르호스트를 빼고 안토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분 만에 맨유가 동점 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맨유는 후반 22분 애런 완 비사카와 제이든 산초를 대신해 디오고 달로트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프레드가 다시 한번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또 수비에 막혔다. 그 공은 안토니 쪽으로 향했고 안토니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교체 투입한 선수가 19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팀 중 교체 선수 득점이 가장 많은 팀이 맨유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T스포츠'를 통해 "교체 전술은 경기 계획의 한 부분이었다. 우리가 안토니, 가르나초를 투입할 수 있다면, 넓게 플레이하고 속도가 있다. 드리블을 하고 뒷공간을 달려들었다. 믿음이 있었다"라며 "그들은 매우 용감하고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자아를 갖고 있다. 만약, 좌절을 겪었을 때, 그들은 계속 나아간다. 그들은 계속 뛰고 회복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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