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유재석은 최근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 출연, 사실이 아닌 일이 마치 사실처럼 퍼져서 억울한 일을 겪은 사연을 주제로 대화 나누던 중 "오해가 있다거나 일파만파 되어서 '진실이 아니다. 가짜다'라면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가짜뉴스에 휘말리기도 했던 유재석이다. "대치동으로 이사 갈 수도 있다. 대치동에 이사 가신 분들도 많고, 그것이 잘못됐다거나 이상한 건 아니다. 다만 문제는 '아닌데!', 이것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유재석은 "심지어는 '몇 동, 몇 호다', '이사를 왔다' 등 혹시라도 그곳에 사는 주민 분들이 괜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해당 루머를 해명하게 된 배경으로 "더이상 이렇게 되면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마침 '놀면 뭐하니?' 방송 내용이 그런 게 있다 보니까, 당일 집앞에서 시작하는 게 있어서 그 얘기를 했고, 예고에 나오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이런 게 답답하다. 이 분(사연자)이 모든 걸 해명하고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피해자인데, 피해자가 모든 것들을 해명해야 한다.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내가 그것이 왜 아닌지'에 대해 설득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다"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이것이 어떤 파장이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면서 '재미삼아'라고 한다. 보통 이런 소문의 출처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지만,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저도 누구한테 들은 얘기예요' 한다. 너무 피곤하다"며 "인터넷을 어쩔 수 없이 방송 때문에 체크하고 봐야 하지만 제가 많이 보지 않으려는 이유가 그거다. 내가 원치 않는, 내가 관심이 없는,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자꾸 알게 된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10년 전에도 일산의 한 아파트로 이사 갔고, 2년 뒤에는 송도 신도시로 이사 갔다는 루머에 휩싸인 적 있다며 "심지어 무서웠던 게 그 당시 분양 문자를 받았다. '유재석 누구누구가 이사 오는 아파트' 문자를 나한테 보냈다"고 황당해했다.
"악의적인 것에 대한 책임, 그리고 루머를 유포한 사람이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힘들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유재석은 "익명 게시판이나 본인이 드러나지 않은 곳을 통해서 소문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또 소문의 유포자 잡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잡고 보면 루머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소비되고 끝나서 관심 밖의 일이다. 해명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특히 과거부터 온라인에 떠돌았던 일명 '유갈비 사건'도 언급했다. 한 네티즌이 갈빗집에서 유재석을 만나 갈비값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는데 유재석이 돈을 내주지 않으려고 말을 돌렸다는 황당한 루머였다.
유재석은 "이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아니, 아무리 저를 TV에서 많이 봤고 그랬다고 하더라도 갈비값 내달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악의적이다. 없는 일이다. 악의적으로 소문을 생성하고 관심을 끌고 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또한 유재석은 "헛소문, 가짜뉴스에 피해 보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집단지성이 필요한 시기다. 가짜뉴스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특히 "악플도 마찬가지"라며 유재석은 "악플도 관심이란 말을 2000년대 중반 쯤에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악플보다는 무플이 낫다. 그런 관심은 필요없다"며 "악플은 욕을 하는 글인데, 의견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의견이 아니다. 욕하신 거다. 이런 문화 없어져야 한다"고 일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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