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골 넣었어도..."맨시티 스타일과 맞지 않아" 의문부호 여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팀 스타일에 안 맞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라이프치히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라이프치히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며 볼을 뺏겼다.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는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홀란드는 선발 출전해 득점을 노렸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이프치히의 수비에 막히면서 슈팅을 한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개의 슈팅 또한 골문을 벗어나면서 유효슈팅은 0개였다. 키패스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볼을 8번 잃어버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홀란드는 라이프치히전 전에 펼쳐진 노팅엄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노팅엄전에서는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까지 놓쳤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1위 자리도 아스널에 다시 내주게 됐다.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던 다트마어 하만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홀란드의 스타일을 평가했다. 하만은 “홀란드가 뛰기 때문에 맨시티는 이전처럼 볼을 소유하고 상대를 질식시키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가 역습이 아닌 그들의 페이스로 경기에 할 때 홀란드는 녹아들지 못한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리면서 득점을 터트린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6골을 성공시켰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총 3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의 전반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달려 있다. 동시에 스타일 문제까지 등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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