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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올해 25살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이다.
그는 어릴 때 친구 18명과 함께 방을 같이 사용했고 베게 밑에는 쥐가 발견될 정도의 열악한 상황에서 축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받는 돈은 65파운드, 약 10만원이었다고 한다.
더 선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25일 웸블리 구장으로 향하고 있는 기마랑이스의 감동적인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뉴캐슬은 오는 27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기마랑이스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았다. 물론 택시 기사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를 믿었지만 대부분의 코치와 감독들은 그를 외면했다고 한다.
축구를 이어가기 위해 그는 집을 떠나 비좁은 기숙사에서 축구 지망생 18명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기마랑이스는“하루는 내 침대에 갔는데 베개밑에 마치 단백질 쉐이크를 마신 것 같은 엄청난 큰 쥐를 발견하고는 기겁을 했다”고 회상한다. 기마랑이스는 훗날 “마치 내가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비참한 시간을 견뎌냈다.
그는 브라질 프로 팀을 거쳐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올림피크 리옹에서 뉴캐슬에 입단했다. 뉴캐슬은 옵션 포함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를 제시, 영입에 성공했다.
기마랑이스는 영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니폼에 적힌 39번은 ‘마법의 백넘버’라고 소개했다. 아버지가 몰고 있는 택시에 적힌 숫자라고 한다.
뉴캐슬에 도착한 이후 그의 활약에 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카라바오컵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다. 이제 남은 경기는 한 게임 뿐이다.
뉴캐슬은 1976년 이후 첫 리그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수만명의 뉴캐슬 팬들은 팀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 기마랑이스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기마랑이스는 지난 해 이적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뉴캐슬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500만 원)인데 구단 최고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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