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골수팬인 한 유명 여성이 나폴리의 챔스리그 우승시 화끈한 공약을 내걸었다.
모델 파올라 사울리노의 공약은 바로 팀의 우승을 독려하기위해 옷을 벗겠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울리노는 오는 6월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가 우승한다면 고향에서 버스를 대절 ‘누드 투어’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했다고 한다.
이미 나폴리의 광팬으로 유명한 그녀는 무엇보다 나폴 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녀는 그냥 버스가 아니라 오픈 탑 버스를 렌트해서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은 따논 당상이다. 나폴리는 26일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엠폴리를 2-0으로 물리쳤다.
리그 6연승을 질주한 나폴리는 1경기 덜 치른 인터 밀란보다 승점 18점앞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사울리노가 내건 공약은 세리에 A 우승이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일궈냈기에 나폴리는 8강진출이 유력한 상태이다.
사울리노의 공약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지마 말이다. 그래도 그녀는 ‘6월에 클럽이 역사를 창조한다’면 나폴리 사람들에게 선물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녀는 영국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공약을 내건 것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다. 솔직히 나는 버스를 빌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울리노는 “아마도 약 3000유로 정도면 버스를 빌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화끈한 공약을 내건 사울리노는 “나폴리 선수들이 축구 불멸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 등 영국 클럽이 나폴리에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그녀는 “나폴리는 어떤 영국 팀도 두렵지 않다. 영국 팬들은 항상 영국 팀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다가 리버풀처럼 현실에 부딪힌다”고 웃으며 말했다. 리버풀은 나폴리에 패해 챔스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면 그녀가 걱정하는 팀이 있을까. 한팀을 꼽았다. 바로 맨시티이다. 사울리노는 “솔직히 시티만이 저를 조금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세리에 A에서 하고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나폴리는 이탈리아에서 라이벌이 없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나폴리는 그럴 자격이 있고 필요하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대단한 팬심이 느껴진다.
[사진=사울리노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